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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보가중계] BTS '한국전쟁' 발언에…중국 네티즌 "아미 탈퇴"

입력 2020-10-12 22:00 수정 2020-10-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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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밤, 좋은 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 매년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 단체에 주는 상이 있습니다.

'밴플리트상'인데요.

한국전쟁 70주년이기도 한 올해 수상자 바로 BTS였습니다.

리더 RM 씨가 이런 수상 소감을 밝혔죠.

[RM/방탄소년단 :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죠. 그 희생, 우리가 기억을 해야겠죠.

그런데 지극히 당연한 말이 몹시 불편했던 사람들이 있었나 봅니다.

민족주의 성향의 중국 관영 환구시보, RM 씨 앞서 수상소감을 놓고 중국 누리꾼들 특히 중국의 BTS 팬클럽 일부가 부글부글하면서 탈퇴를 선언하고 있다, 하는 소식을 전한 거죠.

그러니까 자기들한테 한국전쟁은 항미원조, 그러니까 조선을 도와서 미국을 물리친 전쟁인데, 어떻게 앞서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느냐 하는 겁니다.

중국 SNS에 올라온 글들 몇 개 좀 소개를 해 드리면 '만약 한국을 제재하는 인터넷 서명이 있다면 내 이름을 맨 처음 쓸 거야. 거기에 메모도 남길 거야. BTS는 중국에서 꺼져', 그리고 중국 BTS 팬을 향해서도 '항미원조 전사들의 유골은 귀국도 안 했는데, BTS에게 생일선물을 보내는 너희는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이냐' 등등 말이죠.

지금 속보를 보니까 BTS 마케팅을 하고 있던 우리 기업들도 광고를 내리고 있다고 하던데, 우리 누리꾼들 정말 이 소식 접하고 기가 차죠.

어떤 분이 그러시더군요.

아니, 그럼 BTS가 당시 중공군 희생에 가슴 아프다고 해야 되겠냐 말이죠.

노파심에 드리는 말인데, BTS는 건들지 않는 게 좋습니다.

다음 소식가시죠.

국회 환노위 오늘(12일) 국감 기상청이었습니다.

잠시 후 날씨박사에서 자세히 전해 드릴 텐데, 기상청은 매년 샌드백이죠.

하지만 올해는 특히 이 사상 최장 장마 이거 예측하지 못해서 더 많은 꾸중을 들었습니다.

여담입니다마는 기상청 예보 실력 꼬집을 때 농담처럼 하는 말 있죠.

기상청 체육대회 날 비가 온다, 오늘 국감에서 실제 그걸 질문한 의원이 있었습니다. 이렇게요.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기상청 체육대회 매년 합니까?]

[김종석/기상청장 : 체육대회 안 합니다.]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에는 했잖아요.]

[김종석/기상청장 : 예전에 한번 하고 난 뒤에 하도 지적을 받고 난 뒤에 안 했습니다.]

예전에 하기는 했었군요. 잠깐만요. 그런데 왜 지금 안 할까요?

기상청 직원들도 으쌰으쌰 친목 도모도 하면 좋을 텐데, 계속 보시죠.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기상청 체육대회 날 비가 왔어요. 94년에 그다음부터 안 하잖아요.]

[김종석/기상청장 : 기상청이 비 올 때 운동하면 딴사람이 좋은 날 운동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이거 농담이 아니고요. 진짜 1994년 5월 5일자 신문을 찾아봤더니, 5월 3일 기상청 체육대회날 비가 내려서 망신하는 이런 제목이 있습니다.

이거 참 웃어야 할 일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마지막 소식 가보죠.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 확진 판정받고 입원했다가 지난 5일날 이렇게 퇴원했었죠.

정말 퇴원 당일날 하마터면 정말 역사에 남을 장면을 전 세계가 목격할 뻔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인데요.

트럼프가 퇴원 당일 환자 이미지를 벗기 위해 코로나를 이겨낸 강한 지도자임을 보여주려고 깜짝쇼를 준비했었다는 겁니다.

그게 뭐냐, 그렇습니다.

짐승남처럼 저렇게 갑자기 와이셔츠 팍 뜯으면서 그 안에 슈퍼맨 문양, S.

짠하고 나오는 저런 장면을 연출하려고 했었다는 겁니다.

무슨 사연이 있어서 실제 행동에 옮기지 않았는지까지는 보도가 안 됐는데, 진짜 만약에 이렇게 쫙해서 했으면 정말 옆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부끄러웠을 것 같은데, 미국 국내 여론도 비슷합니다, 대체로.

아주 정신줄을 놨구나 이런 트위터 글이 올라온다고 하죠.

트럼프의 슈퍼맨 사랑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죠.

이전에도 영화 속 슈퍼맨 얼굴을 이렇게 합성한 사진, 영상을 공유하고 말이죠.

아무래도 미국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슈퍼히어로 캐릭터 슈퍼맨만 한 게 없기 때문인 것 같은데, 지금은 작고한 원년 슈퍼맨이죠.

크리스토퍼 리브는 열성 민주당원이었다죠.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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