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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쏘고 요리하는 시늉까지…늘어난 '골 뒤풀이', 이유는?

입력 2019-11-14 21:28 수정 2019-11-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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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쏘고 요리하는 시늉까지…늘어난 '골 뒤풀이', 이유는?

[앵커]

춤추고 활을 쏘고 요리를 하는 시늉도 합니다. 농구장을 수놓는 발랄한 골 뒤풀이입니다. 농구에선 득점을 하고도 기뻐할 새 없이 자기 진영으로 뛰어가기 바쁜데요. 왜 이런 세리머니가 나오기 시작했을까요.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 삼성 : KGC|프로농구 (어제) >

석점 슛을 꽂아 넣고선 삼성 이관희가 손가락으로 손목을 톡톡 칩니다.

승리를 굳히는 득점이라며 "지금은 나의 시간"이라고 자랑한 겁니다.

SK 최준용은 빠르게 내달려 한 손 덩크를 성공시키곤 모터사이클처럼 빨랐다고 으스댔습니다.

석점슛을 터뜨린 뒤에는 우리 양궁처럼 정확했다는 듯, 활쏘기 동작을 취했습니다.

이처럼 농구 코트엔 축구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골 세리머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호쾌한 덩크나 흐름을 바꾸는 석점포처럼 결정적인 점수가 나올 땐 어김없이 이런 동작이 이어집니다.

74년 역사의 미국프로농구, NBA에선 선수마다 기억할만한 세리머니를 뽐내고 있습니다.

스테픈 커리는 석점슛을 넣으면 어깨춤을 추고, 르브론 제임스는 총을 쏘고 제임스 하든은 상대방을 요리했다는 듯, 국자로 젓는 시늉을 합니다.

덩크슛을 성공하고 상대를 압도했다며 치킨을 뜯어 먹는 듯한 동작을 하기도 합니다.

득점을 한 뒤 상대가 재빨리 공격할까봐, 서둘러 자기 코트로 돌아오기 바쁜 농구지만 짧은 시간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선수들이 늘었습니다.

득점뿐 아니라 세리머니에 어떤 메시지를 실어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세리머니는 자칫 도발이나 조롱으로 비쳐지며 논란을 낳기도 합니다.

그래서 상대 선수나 상대 팀을 직접 겨냥한 동작엔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집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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