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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시진핑 정상회담…"중-러, 한반도 정세 평가 일치"

입력 2019-06-06 08:03 수정 2019-06-06 09:21

한반도 문제 '단계적·동시적' 해결 원칙 다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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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문제 '단계적·동시적' 해결 원칙 다시 강조


[앵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금 러시아에 가 있습니다. 국빈방문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는데요. 러시아와 중국이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같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비핵화와 한반도에 평화 체제를 만드는 것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는 그간의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시간 5일 오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3시간 가까이 만났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이 끝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평화적 해결 이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중국 양국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일치하는 평가를 갖고 있다"며 "중국 측과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그동안 양국이 주장해온 한반도 문제의 단계적·동시적 해결 원칙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북한의 안보와 발전에 대한 대가로서의 비핵화 원칙'을 유지한다"며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동시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러 정상은 이란 핵 합의를 유지하고 시리아 내전, 베네수엘라 사태 등에 대한 평화적 해결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발표했습니다.

두 정상은 무역전쟁에 나선 미국에 대한 공동 대응과 에너지·산업·우주 분야 협력 등에 대해서도 깊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북한에 3,900여 t의 밀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측은 세계식량계획 채널을 통해 지원되는 것이라며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지원 등에 이용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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