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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어제 북 지진 '자연 지진' 결론…중국도 수정 발표

입력 2017-09-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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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3일) 북한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해 기상청이 자연지진이란 결론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여파 때문에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인데, 어제 인공지진으로 추정했던 중국 당국도 자연지진이라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기상청은 어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3.2의 지진을 자연지진으로 발표했습니다.

판단 근거로는 자연지진의 특성인 S파가 우세하게 관측됐다는 점, 인공지진에서 관측되는 음파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 원인으로 북한의 6차 핵실험 변수를 주목했습니다.

원인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먼저, 6차 핵실험 이후 빈번하게 발생한 산사태입니다.

실제로 지난 6일,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한 산사태 모습이 담긴 위성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두 번째는 함몰 지진입니다.

보통 핵실험 등 큰 폭발 이후, 뒤이어 일어난 지진인데, 실험 충격으로 얕은 산 등 지형이 살짝 들렸다가 땅 아래 빈 공간으로 주저앉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핵실험 이후 생긴 균열로 쪼개졌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땅이 크랙이라고 하는 쪼개짐이 발생하게 되면 쪼개진 곳을 따라서 에너지가 분출되게 돼요. 이걸 '지구조 응력 배출'이라고 하는데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 수도 있어요.]

중국의 지진관측기구인 국가대지진망 또한 정밀 분석을 통해 인공지진이 아닌 자연지진이라고 수정 발표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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