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3자회동 제안에 대해 "정국 현안의 핵심이고 온 국민을 분노케 했던 국가정보원에 대한 개혁과제를 다루지 않는 3자회동은 안 하니만 못하다"고 밝혔다.
이정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일단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지난 수개월을 모르쇠로 일관했던 대통령이 늦었지만 대화의 장으로 나오시겠다는 것은 환영한다"며 "그러나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아무것도 이야기하지 않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3자 회동에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쏠릴 것"이라며 "한가로운 환담이나 대화액션의 알리바이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공화국의 근간을 흔든 범법행위가 국가기관에서 이뤄졌고 이를 진두지휘한 국정원 개혁의 실질적인 책임자가 바로 박 대통령"이라며 "이에 대한 명백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