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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쓰나미 덮친 인도, 하루에만 31만 명 확진

입력 2021-04-22 16:00 수정 2021-04-22 18:43

2월 초 8천명 대에서 31만 명으로 급증
쿰브멜라 등 축제서 대규모 집단 감염
병상·의료용 산소 부족…의료 시스템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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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초 8천명 대에서 31만 명으로 급증
쿰브멜라 등 축제서 대규모 집단 감염
병상·의료용 산소 부족…의료 시스템 마비

지난 21일 의료 관계자들이 인도 뭄바이 한 코로나19 센터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지난 21일 의료 관계자들이 인도 뭄바이 한 코로나19 센터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고 있는 인도에서 31만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는 전 세계 하루 확진자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오늘(22일)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1일 인도 하루 확진자는 31만 5,802명(인도 보건부 통계는 31만 4,835명)입니다. 앞서 최다 기록은 지난 1월 8일 미국(30만 7,851명)에서 나왔습니다.

인도에선 최근 쿰브멜라 축제 등으로 대규모 집단 감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수백만 명이 몰린 축제에선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 집단으로 목욕을 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이 무시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인도는 지난 2월 초 8천 명대 확진자를 유지하다 3월 말부터 급격히 늘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26만 4,845명입니다. 이날 사망자는 2,104명으로 자체 최다 기록을 세웠으며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1,646명을 기록했습니다.

또 최근 급증세로 확진자 수 세계 2위였던 브라질을 제쳤습니다. 불과 두 달여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5월 초까지 인도에서 하루 최대 35만여 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인도 뭄바이의 코로나19 보건소 밖에서 코로나19 양성 의심환자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지난 19일 인도 뭄바이의 코로나19 보건소 밖에서 코로나19 양성 의심환자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환자가 급증하면서 인도 병원에서는 병상과 산소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늘어나면서 화장터에 심각한 부하가 걸렸고 묘지 공간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인도 뭄바이 릴라바티 병원의 잘릴파카르 폐결핵 전문의는 CNN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쓰나미 같다"고 말했습니다.

라마난 락스미나라얀 뉴델리 질병역학센터 소장은 "상황이 통제 불능"이라면서 "검사를 받으려면 일주일 이상 기다려야 한다. 의료시스템에서 고장 날 수 있는 것은 거의 모두 고장 났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인도 누적 확진자는 1,593만여 명입니다. 누적 사망자는 18만 4천여 명입니다. 인도에서 1회 이상 백신 접종한 사람은 아워월드인데이터 기준 전체 인구 8.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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