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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차명계좌 200여개 확인…2011년까지 입출금 빈번

입력 2017-12-2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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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08년 '삼성 특검 수사' 당시 드러나지 않았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가 2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경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명계좌를 통한 입출금이 2011년까지 빈번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 때 문제됐던 차명계좌를 그 이후에도 여전히 사용했다는 겁니다.

이상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서울 한남동 이건희 회장 자택의 인테리어 공사비 비리를 수사하다 차명계좌를 발견했습니다.

2008년 삼성 특검 수사에서 확인된 1199개의 차명계좌와는 별도로 9년 만에 다시 차명계좌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겁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견된 계좌는 200여 개입니다.

해당 계좌는 삼성의 전현직 임원 명의로 주식과 현금 계좌가 섞여 있다고 합니다.

특히 경찰은 특검 수사 이후였던 2011년까지도 입출금이 빈번했던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차명계좌와 관련된 금액의 정확한 규모에 대해서는 확인 중입니다.

경찰의 추적 과정에선 이 회장이 2011년에 계좌와 관련해 1000억 원가량의 양도소득세를 낸 게 포착됐습니다.

세금을 감안할 때 원래 차명 재산은 수천억 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경찰은 자금이 어디서 흘러나왔는지, 또 어디에 쓰였는지 등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비자금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미 삼성 전현직 임원 4명을 불러 조사했고 계좌 추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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