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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시장, 해마다 2배 성장세…남은 숙제는?

입력 2017-11-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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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국내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경제산업부 박영우 기자와 한 걸음 더 들어가겠습니다.

박 기자, 전기차 시장이 해마다 어느 정도나 성장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정말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2010년에는 전기차 판매량이 61대에 그쳤습니다.

그러다 2014년에 연간 판매 1000대를 돌파했고요, 2015년에는 3000대, 작년에는 5000대 이상 팔리면서 해마다 2배 가까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누적 등록 대수는 지난해 1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2만대를 돌파한 것입니다.

[앵커]

올해까지 2만대가 팔렸다는 것인데, 아직 그렇게 선택의 폭이 넓지는 않잖아요, 어느정도 되나요?

[기자]

네, 국내에서 살 수 있는 전기차 종류는 대략 9개 정도가 됩니다.

대부분 승용차나 경차 형태를 띄고 있는데요. 테슬라의 경우에는 스포츠카 형태로 분류하기도 하지요.

판매량은 아무래도 주행 거리가 긴 모델일수록 많은데요. 테슬라는 고가이다보니 판매량이 많은 편은 아니고요.

현대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6000대 이상 팔리면서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르노삼성 SM3 Z.E, 기아 쏘울 EV 순으로 판매량이 많은 편입니다.

[앵커]

전기차를 구입할 때 정부에서 지원금을 준다고 하던데 모든 사람이 다 받을 수 있습니까?

[기자]

네, 환경부에 따르면 2018년에 전기차를 사겠다고 미리 신청한 사람이 대략 한 5만명 정도가 되는 것으로 나타나 있는데요. 올해보다 한 5배가 많은 수치지요.

전기차 보조금은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돈에다가 지방자치단체가 추가로 지원을 해서 많은 곳 같은 경우에는 2000만원 정도가 되는데요.

정부에서는 예상한 전기차 수요를 기존에 3만대 정도로 예측을 했었는데, 이마저도 기재부와의 협의를 하면서 2만대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그렇다보니 올해 5만명이 신청을 했기 때문에 대략 5명 중 2명만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이 전기차 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이야기 되는게 판매량은 느는데 인프라는 잘 마련이 되어 있느냐 이중에서 가장 많이 말하는게 충전소 인 것 같습니다.

[기자]

네 맞습니다. 충전소 보급이 조금 시급한 상황인데요.

저희가 올해 초에 직접 전기차를 가지고 직접 부산에 다녀와 봤었는데, 고속도로 충전 인프라가 많이 부족했었습니다.

특히 또 이제 신규 건물이나 신축 아파트에서는 전기차 전용 주차장이나 충전소를 쉽게 찾아볼 수가 있는데, 기존 주택이나 아파트에는 이런 것을 설치하는 게 조금 어렵다는 점도 숙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밖에 배터리 성능 개량도 필요한 상황인데요.

전기차는 배터리 성능에 따라서 주행 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이겠지요.

전기차 신차는 지금 완성차 업체들이 가장 공들이고 있는 부분 중 하나여서 내년 같은 경우에는 현대차에서는 소형SUV, 요즘에 인기가 많은 차종인데, 이런 차종을 중심으로 신형 전기차 출시를 내년에 앞두고 있고요.

르노삼성의 경우에도 주행 거리를 늘린 전기차를 미리 출시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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