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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비박계의 퇴진 압박에…"김무성 도와달라"

입력 2016-11-03 21:55

"난 28만 당원이 선출한 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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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28만 당원이 선출한 당 대표"

이정현, 비박계의 퇴진 압박에…"김무성 도와달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3일 비박계가 연일 자신의 퇴진을 압박하는 것과 관련, 김무성 전 대표에게 구명 요청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가 정말 너무 존경하고 좋아하는,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어디 가서나 정말 잘되길 바라고 큰형님이 되주길 바란다"며 "당의 큰형님으로서, 또 제 전임 당대표로서, 6선 중진 국회의원으로서 소속 의원들에게 '당이 어렵고 힘들 때 화합, 단합해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해야 한다"고 김 전 대표에 읍소했다.

그는 "나중에 문제 삼을 일이 있거나 문제 제기 할 일이 있으면 사태를 수습하고 난 뒤, 위기를 극복하고 난 뒤, 당이 정상화된 뒤 얼마든지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며 "대신 지금은 당이 벼랑 끝이고 절체절명의 상황이니 우리 화합하고 단합하자. 대표 중심으로 뭉치자"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그분의 평상시 인품이나 지도력, 앞으로 대통령이 되겠다는 큰 야심으로나 모든 걸로 봤을 때 능히 김 전 대표가 후배 대표에게, 후배 대표를 위해, 자신이 그토록 한평생을 바쳐온 이 당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김 전 대표를 압박했다.

그는 아울러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정우택 의원을 포함한 당의 대선주자가 되겠다는 하는 큰 선배님들, 지도자들, 어른들이 그렇게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저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저 뿐만 아니라 당 지도부 사람들 다 자리 때문에 아등바등 자리를 지키려고 무슨 이런 것을 하지 않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저는 선출된 당대표"라며 "28만의 당원과 전체 투표의 30%가 국민들, 국민과 당원들에 의해 선출된 당대표"라고 퇴진 요구를 거듭 거부했다.

이 대표는 "당원들이 그 무더운 여름 치열한 경쟁, 경선을 다 지켜보고 제가 하겠다는 방식의 리더십에 동의를 해줘서 저는 당대표가 됐다"며 "선출된 당대표이기 때문에 책임을, 소임을, 소명의식을 갖고 다 할 것"이라고 퇴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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