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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폭우로 산사태 발생…100여명 사망·실종

입력 2014-10-30 08:40 수정 2014-10-3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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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리랑카의 차 재배 지역에서 폭우로 인한 대형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주민 100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곽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리랑카 중부 바둘라 지역의 한 마을.

차 재배 농장 안에 있는 가옥 140채가 진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이달 중순부터 이어진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마을 전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겁니다.

스리랑카 재난관리센터는 3km에 걸쳐 일어난 산사태로 주민 100여 명이 집과 함께 매몰돼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시신 16구가 수습됐으며, 피해 주민 대부분은 차 농장 근로자와 그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들은 "천둥 같은 소리가 들리더니 순식간에 엄청난 양의 진흙이 산아래 집들을 덮쳤다"고 말했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군인 등 구조 인력 500여 명을 현장에 급파했지만 도로가 유실돼 중장비가 진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피해 지역이 넓고 폭우로 인한 추가 산사태 가능성이 커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홍차로 유명한 스리랑카는 10월부터 12월까지가 우기로 최근 폭우가 이어져 재난관리센터가 산사태와 낙석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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