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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경쟁 내몰린 택배·배달기사들…"안전운임 보장해야"

입력 2021-08-18 13:20 수정 2021-08-18 17:17

국회 앞 기자회견…"낮은 운송료에 과속·과로·과적"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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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앞 기자회견…"낮은 운송료에 과속·과로·과적" 주장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이 오늘(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택배·배달 안전운임제 도입, 라이더&택배노동자 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이 오늘(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택배·배달 안전운임제 도입, 라이더&택배노동자 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택배노동자들과 배달노동자들이 배송 최저 수익를 지금보다 높게 보장하는 '안전운임제'의 법적인 도입을 요구하며 서명운동에 들어갔습니다. 낮은 운송료로 인해 생계유지를 하려면 속도경쟁에 내몰릴 수밖에 없는 노동환경을 개선해달라는 취지입니다.

라이더유니온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오늘(18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배달 노동자들의 적정 소득을 보장하는 '안전 운임제'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안전운임제는 노동자의 과속·과로·과적을 방지하기 위해 적정 운송료를 법으로 보장하는 제도로, 화물업계에서 최초 도입되었습니다.

노조는 택배 노동자들은 낮은 운송료로 인해 장시간 노동을 강요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배달 노동자들의 경우 운임체계가 불안정해서 위험 운행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라이더유니온 김지수 부위원장은 "피크타임에 한 건이라도 더 배송하려 속도를 내다 미끄러지고 부딪히고 다치고 있다"라며 노동환경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배달대행업체의 운임 기본 단가는 보통 3000원대이지만, 점심과 저녁시간과 같은 피크타임에에는 최대 3~4배 가까이 올라갑니다.

노조는 운임체계를 개선한 생활물류서비스발전법 개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며,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입법 촉구 서명운동과 공동 집회, 차량 행진 등 공동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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