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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 돌진 40대, "내가 부장검사" 횡설수설…마약 혐의도

입력 2019-06-26 21:02 수정 2019-06-2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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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5일) 주한 미국 대사관에 차량을 몰고 돌진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이 부장 검사라고 주장하면서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마약 혐의로 다른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서류봉투의 받는 사람에 '부산지검 공안부장'이라고 써있습니다.

뒷면에는 '간첩 혐의 증거자료'라고 돼 있고 봉인한 뒤 지문 날인까지 돼 있습니다. 

영상 속 남성은 헌법재판소에서 이 서류를 뜯어보지도 않고 폐기했다고 주장합니다.   

[야. 개봉조차 안 했다, 이봐라. 보이지? 개봉조차 안 했다, 개봉조차. 내 신분증까지 첨부했는데. 어?]

이 유튜브 채널 운영자는 '대검찰청 공안부 부장검사 박 모'라고 돼 있습니다.

주한 미 대사관으로 차를 몰고 돌진한 40살 박모 씨가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씨는 이틀째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공안검사라고 주장하며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부산에 있는 렌터카 업체에서 차를 빌려 서울까지 온 것으로 보고 범행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을 염두에 둔 범죄일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현재까지는 관련성을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박씨가 살고 있는 부산의 한 경찰서에서 마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마약을 투약했는지를 검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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