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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막히는 '이란산 원유'…가계·업계 기름값 '비상'

입력 2019-04-2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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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그동안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는 이란산 원유 수입을 한시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줬습니다. 그런데 다음 달부터는 이것을 막아버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유가가 반년 만에 최고치로 오르는 등 파장이 일고 있고, 석유화학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는 3.3% 오르며 배럴당 65달러를 넘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이 한국, 일본 등 8개국에 예외적으로 이란산 원유를 수입할 수 있게 했던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면서입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도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소식이 현실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8개 국가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다른 공급처를 찾을 수 있도록 6개월을 줬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당장 국내 석유 수급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정유업계는 미국의 제재에 대비해 2017년 13%였던 이란산 원유의 비중을 지난해에는 5%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다만 이란산 수입 비중이 큰 석유화학업계는 비상입니다.

나프타 함량이 높은 이란산 대신, 다른 나라 원유를 쓰면 수출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면 국내 휘발유, 경유 값도 따라 올라가 기업과 가계의 부담도 커질 수 있습니다.

전국 휘발유값은 지난주까지 9주 내리 올랐습니다.

(화면제공 : 외교부 공동취재단)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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