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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산동네 차량들…손 놓은 지자체

입력 2017-11-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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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 밀집해있는 산동네 주택에서는 지형 때문에 아랫집 옥상을 윗집 주차장으로 쓰는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차하다가 조금만 실수를 해도 아래로 떨어지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문제는 안전시설을 강제할 규정이 없다는 것입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3층짜리 주택 중간쯤 택시가 위태롭게 걸려 있습니다.

12일 낮 12시쯤 71살 박모 씨가 옥상주차장에서 후진을 하다 난간을 뚫고 아래층 마당으로 떨어진 겁니다.

부산의 산 중턱을 이어주는 산복도로 주택 특성상 아랫집 옥상을 주차공간으로 쓰면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아랫집 주민 : 택시에도 가스가 실려 있잖아. 불 나서 난리가 났겠지. 그 아저씨 천운이야.]

부산 서구의 또 다른 옥상주차장입니다. 여기 보면 주차장 철골을 겨우 지탱하도록 벽돌이 얼기설기 들어가 있고 그 옆으로 도시가스 배관이 고정돼 있습니다. 큰 충격이 있을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봉화/주민 : 폭탄 아닙니까? 폭탄. 여기는 폭탄 매설한 겁니다.]

2년 전 옆 동네 목욕탕 옥상주차장에서도 택시가 10m 아래로 추락해 운전자가 크게 다치는 등 비슷한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해당 지자체들은 규정이 애매하다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구청 관계자 : 부설주차장으로 봐야 되는 건지…옥상 주차장은 점검을 한 적이 없습니다.]

지자체들은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옥상건축물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소방본부 김명규 제보자)
(영상디자인 : 김석훈·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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