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인근 산간 지역에 내린 최악의 폭설로 발생한 눈사태로 숨진 주민이 198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주정부 관계자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수도 카불에서 100㎞ 떨어진 판즈쉬르주(州)에서 구조대가 불도저와 중장비를 동원해 도로 제설작업을 벌여 1주일 가까이 고립됐던 산간 마을의 접근이 가능해졌다.
나지무딘 칸 경찰부청장은 이날 구조대가 이 지역에 제설 작업을 벌여 여성과 어린이 등 눈사태로 숨진 주민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지난주 폭설 후 처음으로 구조대 헬기 4대를 동원해 고립된 마을들에 따뜻한 음식을 배급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국립재난관리국은 이날 전국에 산사태와 홍수로 사망자가 최소 247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