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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경제] 우리나라 통신비, 세계 3번째로 싸다?

입력 2012-04-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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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 참 선뜻 납득이 안되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통신요금 코리아인덱스 개발협의회라는 단체에서 OECD 주요국과 비교해 봤더니
우리나라 이동전화 요금이 상당히 싼 축에 들었단 겁니다.

각 나라의 구매력을 감안해 환산한 결과인데요,

다른 시장 요소까지 계산에 넣으면 이동전화요금은 다른 나라의 절반 수준밖에 안돼 세계에서 두번째로 싼 나라가 됩니다.

바로 얼마 전 통계청 조사에선 우리 가계의 통신비 지출 비율이 거의 세계 최고 수준이란 결과도 본 적이 있는데, 도대체 어찌된 일일까요.

보통 우리가 통신비라고 하면 전화요금에 또 매달 나가는 단말기 할부값까지 합쳐 생각하는데, 이번 조사에선 이런 지출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또 최근 확 값이 오른 LTE 요금제도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비교대상이 미국이나 일본, 독일 같은 선진국 일색인 것도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어쨌든 이통사들은 이번 조사 결과를 상당히 반기겠네요.

하지만 결국 단말기값을 통신요금에 끼워넣은 것도 본인들의 마케팅 전략이었던 만큼 무작정 "전화요금 못 깎는다"고 주장할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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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빛깔의 향긋한 레몬.

겉으로 보기엔 군침 돌지만 막상 먹어 보면 시큼하기만 할 뿐 실속이 없습니다.

이처럼 겉은 번드르르 하지만 속은 어떤지 알기 힘든 상태, 그래서 경제학에선 중고차 시장을 레몬시장이라고 하는데요.

우리 중고차시장에서도 속을 제대로 알 수 없어 피해 보는 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중고차 관련 피해신고는 1300여 건.

이중 큰 사고가 났거나 홍수에 잠긴 적이 있는데도 기록이 안돼 있던 경우가 무려 82%나 됐습니다.

주행거리가 조작된 경우도 많았고요.

이런 '정보의 불균형'으로 형성된 레몬시장은 결국 소비자의 외면을 받게 된다는 사실, 중고차업체들이 명심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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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었던 경기가 좀 풀리고 있다는 신호일까요.

전국의 미분양주택수가 3달 연속 줄었습니다.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 2천여 가구로 2월에 비해 1900 가구 정도 줄었는데요.

수도권의 경우도 지난달 미분양 주택이 2만6천여 가구로 전달에 비해 2.3% 줄었습니다.

"일부 지방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주택 매입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분양가를 깎는 등 건설업계가 자구 노력을 한 결과"라는 게 국토해양부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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