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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미세먼지' 뒤 측정소 가보니…선명한 '먼지 도장'

입력 2019-03-0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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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 하늘은 어제보다 더 파랬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충북이나 대구 등 내륙지역에서는 먼지가 잘 빠져나가지 못해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오전 내내 '나쁨'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매우 나쁨' 수준에 시달렸던 지난 며칠 동안 미세먼지 필터에 찍힌 '먼지 도장'을 보니까 정말 새까맸습니다. 이렇게 시달렸으니 '나쁨' 수준마저도 반갑게 느껴지는 것이겠죠. 주말에는 다행히 전국이 모두 '좋음'에서 '보통' 수준일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눈으로 볼 수 없을 만큼 입자가 작아 "시야가 흐려졌다"고만 표현했던 초미세먼지.

하지만 전국 곳곳의 측정소에서는 색으로 존재를 드러냅니다.

측정소 밖의 관을 타고 들어온 먼지는 한 시간마다 일종의 기록지인 '테이프 필터'에 '먼지 도장'을 찍습니다.

서울에서 ㎥당 135㎍이 기록되는 등 역대 가장 높은 농도가 기록된 지난 5일, 경기도는 무려 141㎍까지 치솟았고, 도 내에서는 특히 광주시가 일평균 158㎍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광주시 측정소에 찍힌 '미세먼지 도장'은 예상대로 까맸습니다.

환경부는 이같은 고농도 미세먼지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앞으로 한 달간 100시간에 걸쳐 항공관측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소형 항공기가 사용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중형 항공기가 투입됩니다.

2배 더 높은 고도에서 2배 더 오래 연속 관측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주말사이, 전국의 '미세먼지 도장'은 더 옅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과 모레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낮 기온이 서울 13도, 대전·부산 16도, 광주·대구는 17도 까지 올라 따뜻할 전망입니다.

내일 저녁에는 남쪽부터 비가 시작됩니다.

제주도에는 최고 80mm까지 내리는 등 남쪽 지역은 꽤 많은 양이 예상됩니다.

충청 지방에도 최고 20mm의 비가 예보됐지만 더 북쪽에서는 양이 많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화면제공 : 중앙일보)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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