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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감반원 비위 의혹' 커지는 파장…"대통령도 보고받아"

입력 2018-12-01 20:39

"안일한 대응이 대형악재 자초" 내부 기류
야당 중심으로 조국 수석 책임론 목소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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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한 대응이 대형악재 자초" 내부 기류
야당 중심으로 조국 수석 책임론 목소리 커져

[앵커]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 비위에 연루됐다는 의혹의 파장, 지금 커지고 있습니다. 여권 내부에서는 청와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해 스스로 대형악재를 만들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에 대한 책임을 묻는 야당의 공세도 거셉니다. 청와대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서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도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이와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고요? 
 

[기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서 "문 대통령도 국내 상황에 대해 충분히 보고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조치를 지시했는지 묻는 추가 질문에는 자신에게 "어떤 말씀하신 바 없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습니다.

[앵커]

지금 여러 의혹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결국 그 가장 중심에는 검찰 수사관 출신인 김모 씨가 있는 것이죠?

[기자]

지난 7월, 감찰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5급 채용에 지원했던 사람이 김모 씨입니다.

11월 초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찾아가 지인인 건설업자 최모씨 뇌물사건을 물어본 사람도 역시 김모 씨입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7월에는 지원을 포기시키기만 했고, 11월에는 간단한 감찰조사만 하고 검찰청으로 돌려보내기만 한 것입니다.

[앵커]

근무시간 골프를 쳤다거나, 향응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청와대 안팎을 취재해보니, 그 중심에도 역시 김모 씨가 있었습니다.

한달여전 김씨가 조사를 받으면서 "왜 나만 문제 삼느냐"는 취지로 다른 감찰반원들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골프와 접대 의혹도 이때 불거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다른 감찰반원들은 문제가 되지 않는 골프자리였다면서 해명을 한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대검찰청 감찰 조사가 이제 시작을 했으니 결과를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만약 업자로부터 접대 골프와 향응 접대를 받은 것까지 드러난다면 단순한 감찰을 넘어서 수사로까지 확대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런 일들이 있었는데 한달전에 그냥 김모 씨를 검찰청으로 돌려보냈다는 것 아닙니까? 결국 김씨에 대해서 제때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감찰반원이 감찰대상기관에 취업하겠다고 했을 때 적절한 조치가 없었고, 한달여전에도 마찬가지였다는 것입니다.

결국 안일한 대응이 지금과 같은 대형악재로 키웠다는게 내부 기류입니다.

이번 의혹이 문대통령 G20 순방 출국, 바로 다음날부터 불거지기 시작했습니다.

대통령과 대부분의 참모진이 청와대를 비운 사이에 급급하게 대응을 했는데요.

감찰내용은 숨기고 원 소속청에 떠넘기기 급급한 와중에, 전원복귀라는 강수만 두면서 화만 자초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앵커]

그러다보니 야당뿐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책임론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결국 민정수석실 산하이다보니, 조국 민정수석에 대한 책임론이 야당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고, 여당 일각에서도 책임론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주말인 오늘(1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조국 수석 해임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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