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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땐 '고소영', 박근혜 땐 '성시경'…이번엔 '덕출이'?

입력 2017-07-04 19:12 수정 2017-07-0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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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 저희가 회의 중에 다뤘지만 어제 산자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그리고 장관급인 방통위,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발표됐습니다. 그러니까 17개 부처 장관 인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볼 수 있는데 야당에서는 비판의 날을 세우는 모습인 것 같더라고요?

[양원보 반장]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캠프 출신 인사'로 채워졌다"고 논평했고, 바른정당은 "어제 지명된 4명의 후보자 가운데 3명이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던" 인사들이라며 "대탕평 인사가 아닌 '보은 인사'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당에서는 '유시민'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시켰는데요. 이게 뭐냐면, 유명대학, 시민단체 출신, 민주당 보은인사의 앞글자를 따서 약간 억지스럽기는 한데 아무튼 '유시민'이란 말을 만든 거죠.

[앵커]

야당이 내세우는 새로운 프레임이네요. 이명박 정부 때는 고려대, 소망교회, 영남출신이 많다고 해서 '고소영'이란 말이 나왔고, 박근혜 정부 때는 성균관대, 고시, 경기고 출신이 두각을 나타냈다고 해서 '성시경'이란 이름이 붙었는데 이번에는 야당이 '유시민'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들고 나왔군요.

그런데 오늘 한 기사를 보니까 최 반장, 문재인 정부에 '덕출이가 많다'는 얘기도 있던데, 무슨 뜻이에요?

[최종혁 반장]

덕수상고 출신들이 금융권에서 스스로를 '덕출이'라고 한답니다. 덕수상고 출신의 준말. 어감이 좀 정겹게 느껴지는데요. 어제 차관급인 청와대 일자리 수석비서관에 임명된 반장식 전 기획예산처 차관이 덕수상고 출신이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덕수상고 출신입니다.

김 부총리는 덕수상고 63회, 반 수석은 61회 졸업이고요. 김 부총리가 2년 후배인 겁니다. 행정고시 역시 반 수석이 21회로 26회인 김 부총리보다 5년 선배입니다. 참고로 지난달 16일, 대법관 후보자로 임명이 제청된 조재연 변호사도 덕수상고 출신인데요.

정치권에서는 김대중 정부에서는 목포상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부산상고, 이명박 정부 때는 동지상고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는 덕수상고가 상고 출신 전성시대를 이어가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최 반장이 고등학교 얘기를 했으니까 사실은 광주제일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광주제일고일 겁니다. 그리고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광주제일고고 오늘 지명된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도 광주제일고 출신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공무원 임명장 수여식 풍경이 많이 바뀌었다는 걸 저희가 다룬 적이 있었는데 어제 한 장관 부인이 대통령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은 일이 있었다면서요?

[임소라 반장]

네, 김영록 장관 부인이 주인공입니다. 화면을 보면서 말씀드릴게요, 보시는 것처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차례가 오자 문 대통령 오른쪽에 서 있다가 팔짱을 끼고 아주 환하게 웃었습니다.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영록 장관의 모습은 뭔가 모르게 어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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