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주 앞으로 다가온 4.29 재보선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최근 나온 여론조사에서 여야 후보들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선거 분위기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다음주 공식 후보 등록을 앞두고 여야 예비후보들은 주말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보선 4곳 가운데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서울 관악을.
새누리당 오신환 예비후보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신환/새누리당 예비후보 : 관악은 27년간 무려 7번에 걸쳐 야당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한 지역입니다.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 후보는 오세훈 전 시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선거 초반 유리한 구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여론조사결과, 오 후보는 34.3%로 1위를 달리며, 정태호, 정동영 예비후보와 상당한 격차를 보였습니다.
이곳은 전통적으로 야권 강세지역이지만, 야권이 고전하고 있는 겁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는 주말을 맞아 야외로 나온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재야 단체인 국민모임의 정동영 후보는 재래시장을 돌며 바닥 민심을 훑었습니다.
야권 표를 반으로 가른 두 후보는 오늘도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정태호/새정치연합 예비후보 : (관악은)새정치연합의 마지막 보루죠. 지지층을 결집시켜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정동영/국민모임 예비후보 : (제가)출마하니까 좀 시끄러워졌잖아요? 제가 당선되면 아마 정치판 자체가 요동을 칠 겁니다.]
이런 가운데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이 내일 정태호 후보 지원에 나섭니다.
선거 지원에 소극적이던 박지원 의원도 도울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새정치연합의 추격전이 본격화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