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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더민주 의원이 김장수 대사 면담 어렵다고 했다"

입력 2016-08-09 15:42

"더민주 의원단 만나려 했으나 의원단 측에서 어렵다고 해 성사되지 않은 것"
김장수-우다웨이 면담, 우리측 제의로 이뤄져, 우다웨이 '사드 반대' 입장 고수
북 외무성 대표단 앙골라·콩고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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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의원단 만나려 했으나 의원단 측에서 어렵다고 해 성사되지 않은 것"
김장수-우다웨이 면담, 우리측 제의로 이뤄져, 우다웨이 '사드 반대' 입장 고수
북 외무성 대표단 앙골라·콩고 방문…"

외교부 "더민주 의원이 김장수 대사 면담 어렵다고 했다"


외교부는 9일 김장수 주(駐)중국 대사가 지난 8일 중국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들과 면담을 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방중(訪中) 의원단 측에서 (면담이) 어렵다고 알려왔기 때문에 성사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당초 김영호 의원실에서 방중 이전에 공문을 통해 외교부에 주중대사와의 조찬 간담회 일정 주선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었고, 외교부에서는 주중대사관에 공문을 전달했다"며 "주중대사관에서는 이에 대해 8일로 예정된 북경대 좌담회 이전에 만나는 게 좋겠다는 판단 하에 면담을 갖자고 의원단에 제안했으나, 의원단 측이 출국 전날인 7일에 (면담이) 어렵다고 알려오면서 성사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전날 이뤄진 김 대사와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 간 면담에 대해서는 "우리 측 제의로 면담이 이뤄졌다"면서 "우리 측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전달했고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다만 조 대변인은 "중국 측은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한 기존의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다웨이 대표가 '사드 반대' 입장을 거듭 강조했음을 시사했다. 또한 우다웨이 대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변인은 "면담에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로 인한 한반도 정세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과 이러한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는 데 대해 협의했고 이와 관련한 안보리 차원의 대응 조치에 대해서도 협의했다"면서도 우다웨이 대표가 이에 대해 동의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조 대변인은 "지난달 라오스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과 마찬가지로 이번 면담 역시 중국 측과 소통의 일환으로 개최된 것"이라며 "이런 소통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며 양자·다자회의 계기에 사드 결정과 관련한 소통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지난달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7월8일) 당일 김 대사를 초치한 이후 한 달 만에 공식 접촉이 이뤄진 것이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조 대변인은 북한의 최근 대외 활동과 관련해서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앙골라와 콩고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대북(對北) 제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고립을 탈피하기 위한 외교적 시도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런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외교부 차원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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