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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전투기 굉음 전화문의 소동…알고보니 축하비행

입력 2013-08-0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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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라도 난 줄 알았습니다."

8일 오전 대전시 상공에 굉음을 내뿜는 비행기가 잇따라 출현해 시민들이 당국에 비행체를 확인하는 전화가 빗발치는 등 소동이 일었다.

대전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10시 이후 대전시 상공에 나타난 비행체의 엄청남 굉음과 관련한 신고가 100여건에 달했다.

더불어 인터넷 포털을 통해 '대전 전투기'가 검색어 상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대전 갈마동에 거주하는 이모(25·여)씨는 "굉음이 수십 분간 이어지며 전쟁이 난줄 알았다"면서 "창문이 흔들리고 주차장서 차량 경보기 등이 작동해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확인결과 이 비행체는 대전시가 주최한 2013 사이언스페스티벌 축하공연에 나선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 편대로 밝혀지며 시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블랙이글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청주비행장을 이륙해 오전 11시20분까지 엑스포과학공원 상공서 축하비행 연습에 돌입했다.

해당 연습은 내일까지 이틀에 걸쳐 동일 시간대에 이뤄지며 본 행사는 주말인 오는 10일과 11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공군 관계자는 "시민들의 관람이 가능토록 타 전투기의 비행보다 고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라며 "대전시에서 사전에 방송 매체 등을 통해 소음 안내를 실시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기술로 개발한 초음속 항공기인 T-50B 8대로 운용되는 블랙이글은 초음속기를 이용한 에어쇼 팀으로 세계서 유일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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