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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한 표"…헌정 최초 '재외국민 투표' 막 올랐다

입력 2012-12-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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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선 오늘(5일)부터 대통령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선거에 재외국민 투표가 도입됐기 때문인데요.

박빙 승부로 이어질 경우 해외 투표의 영향력, 상당할 수 있습니다.

[기자]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4시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공관에서 재외 국민 투표의 막이 올랐습니다.

이번 투표는 전세계 110개국 164개 공관에서 앞으로 엿새간 진행됩니다.

도쿄 주일대사관에도 대통령을 직접 뽑는다는 기쁨에 80살이 넘은 재일교포 1세부터 20대 유학생까지, 유권자들의 발걸음 이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라복순/재일교포 : 처음이라서 너무나 기쁩니다.]

[백진주/유학생 : (한국과 일본) 양국이 협력해서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갈 수 있게끔 이끌어 주실 분이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찍었습니다.

투표 참여를 위해 유권자 등록을 마친 해외 동포는 총 22만2천여명.

국내 선거권자를 포함한 전체 유권자 수의 0.6%를 차지합니다.

대선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에 지난 총선 때에 비해 80%나 늘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해외 동포들이 유권자 등록을 포기했습니다.

저도 지금 재외국민으로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이렇게 뜻깊은 재외국민투표,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선 여러가지 제도개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김기봉/주일대사관 참사관 : 일본의 교포들은 우편신고제도에 익숙합니다. 그래서 우편 신청도 가능하도록 개선이 필요합니다.]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올해 대선에서 재외 국민 투표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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