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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후보 4인 확정…유력 후보 이성윤은 탈락

입력 2021-04-3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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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기 검찰총장 후보가 4명으로 추려졌습니다. 이제 이 4명 가운데 한 명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뽑아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됩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총장 후보추천위는 약 4시간 회의 끝에 후보자를 4명으로 압축했습니다.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 원장,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입니다.

김 전 차관은 현 정부 들어 박상기, 조국, 추미애까지 3명의 법무부 장관을 보좌했고 2019년에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총장 후보에 올랐습니다.

구 고검장은 대검 형사부장과 차장검사 등을 거쳤고 현 정부에서 검사장, 고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배 원장은 이성윤 검사장의 전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조국 전 장관 가족 비리 의혹 수사를 총괄한 바 있습니다.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는 현재 검찰총장 직무를 대행 중입니다.

추천위는 국민 천거된 후보 13명을 심사했는데, 유력 후보로 꼽히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최종 후보 4명에 들지 못했습니다.

위원 9명이 1, 2차 투표를 통해 적임자를 뽑는 방식이었는데, 이 지검장은 과반수 표를 받지 못한 걸로 파악됩니다.

[박상기/검찰총장후보추천위 위원장 (전 법무부 장관) : 필요할 때는 표결했지만 사실상 표결이 뭐 그렇게 중요했다고 보지 않고요. 전체적으로는 하여튼 모두가 합의하는 그런 방식으로…]

이 지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 이 점이 심사에 영향을 끼쳤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추천위원 중 1명인 이종엽 대한변협 회장은 회의 시작 전 이 지검장의 자격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종엽/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 (대한변호사협회장) : 자기 조직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조직의 수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정치 편향성이 높은 분도 마찬가지로…]

박범계 장관은 조만간 추천된 4명 중 최종 후보 1명을 뽑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입니다.

이후 대통령이 최종 후보를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야 합니다.

이를 고려하면 새 검찰총장의 임기는 5월 말이나 6월 초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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