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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맡겼는데…' 애견호텔 학대로 온몸에 피멍든 강아지

입력 2020-06-30 15:22 수정 2020-06-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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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막대기로 강아지를 수차례 찌르더니, 마구 내리칩니다.

겁에 질린 강아지가 바닥으로 숨자 억지로 끄집어내 던지고 소파에 앉아 있던 강아지를 바닥으로 내팽개칩니다.

놀란 강아지는 구석으로 황급히 몸을 숨겼는데요.

결국 영상 속 강아지는 온몸에 피멍이 든 채 돌아왔습니다.

이 학대가 벌어진 곳은 다름 아닌 애견호텔입니다.

자신의 강아지를 믿고 맡긴 견주는 애견호텔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텐데요.

[백모 씨/피해 견주 : (애견호텔 최근) 밥도 제대로 주지도 않았고, 물도 제대로 주지도 않았고… 인정은 처음엔 안 하셨고 한두 대 때린 정도밖에 그런 일은 없었다.]

지방에 며칠 가야 할 일이 있어서 구리의 한 애견호텔에 3일간 반려견을 맡겼다는 견주.

가족이 어릴 때부터 6년간 애지중지 키워온 반려견이 애견호텔에서 돌아온 이후에 평소와는 좀 다른 행동들을 보였다고 합니다.

불길한 마음에 즉시 반려견을 데리고 동물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요.

털을 밀어보니 온몸이 피멍투성이였던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애견호텔 사장은 견주에게 강아지가 먼저 물어서 때렸다고 했다는데요.

또 물릴까봐, 무서워서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백모 씨/피해 견주 : 물기 전부터 맡긴 순간부터 때렸어요. (그 뒤에) 아이가 스트레스가 일단 너무 심해서 그런지 집에서 계속 누워만 있고, 사람한테는 오지도 않고…]

애견호텔의 CCTV 영상을 확인한 견주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눈으로는 보기 힘들 정도로 수위 높은 학대가 3일 내내 이어졌다는데요.

피해 견주는 구리경찰서에 해당 호텔의 사장 A씨를 고소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가족과도 같은 반려동물에게 이런 폭력적인 행위는 절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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