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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디어워치 구독자 확대' 국정원 심리전단 성과로

입력 2017-09-26 20:45 수정 2017-09-2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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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이 미디어 워치 창간 당시부터 측면 지원을 해줬다는 국정원 적폐청산 TF의 조사 내용을 어제(25일) 보도해드렸습니다.☞국정원, '미디어워치' 적극 지원…기업들에 광고 압박(http://bit.ly/2y6vM80)

저희 취재진이 국정원 내부 문건에 대해서 추가로 취재해봤더니 미디어워치 구독자수를 얼마나 확대해줬는지가 국정원 심리전단의 '2009년 주요 사업 성과' 가운데 하나로 표시돼 있었다고 합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디어워치는 2009년 3월 창간 이후 상당 기간 정기구독으로 운영돼 왔습니다.

일반적인 지면 매체와 달리 가판대에서 판매하지 않고, 소수의 정기구독자에게 매출을 의존해 온 겁니다.

그런데 국정원과 검찰 등에 따르면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확보한 2009년 국정원 문건에는 심리전단의 '주요 사업 성과' 가운데 하나로 미디어워치의 구독자 수 확대가 표시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정원이 미디어워치의 발간 및 구독을 지원해 우파 매체 지위 향상에 성과를 냈다면서 자리를 잡을 때까지 앞으로도 계속 구독자수가 확대되도록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겁니다.

어제 국정원TF가 공개한 '미디어워치 활성화 지원방안'등 3건과는 다른 문건입니다.

이에 대해 변희재 씨는 JTBC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진중권 씨와의 사망유희 토론 당시 유료 구독자수가 1만 명으로 높아지는 등 이슈에 따라 구독자들이 자연적으로 증가했다"며 이명박 정부와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영상디자인 :홍빛누리, 영상편집 : 강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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