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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시위에 최루탄…트럼프 "연방군 동원" 강경 대응

입력 2020-06-02 21:14 수정 2020-06-0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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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주방위군이 속속 투입되는 가운데 일주일째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군을 동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주민 한 명은 군인 총격으로 사망했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의 보도를 먼저 보시고 바로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백악관 앞에 모인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대치합니다.

[정의 없이 평화도 없다. 정의 없이 평화도 없다.]

그런데 갑자기 경찰이 전진하더니 최루탄과 섬광탄을 터뜨립니다.

고무탄도 발사됐습니다.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되던 시위는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습니다.

[팀 뮤스/시위 참가자 : 평화로운 시위에 아무 이유도 없이 최루탄을 쏘잖아요.]

이렇게 열린 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맞은편 교회로 향했습니다.

그리곤 성경을 들고 취재진에게 자세를 취했습니다.

교회 측은 묻지도 않고 사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도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더 강경한 성명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폭동과 약탈을 종식하기 위해 군대를 비롯한 모든 연방 자원을 동원할 것입니다.]

주지사들과의 화상 회의에서는 얼간이가 될 수 있다며 강경 진압을 촉구했습니다.

주방위군도 전면에 배치됐습니다.

위장복과 방패로 무장하고 시위대 해산에 나섰습니다.

시위대는 보시는 것처럼 백악관 주변 주요 도로를 이동하면서 산발적으로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나타샤/시위 참가자 : 저는 목소리가 필요한 사람,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 그리고 정의를 위해 시위하고 있는 겁니다.]

시위는 워싱턴을 비롯해 뉴욕과 필라델피아 등 곳곳에서 일주일째 계속됐습니다.

켄터키주에서 주방위군의 총격으로 주민 1명이 숨졌고 이번 시위로 미 전역에서 5천 명 넘게 체포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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