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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북한병, 2차 수술로 남은 총알 제거…"여전히 위중"

입력 2017-11-1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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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공동 경비구역을 통해 우리 쪽으로 온 북한군 병사가 두 번째 수술을 받았습니다. 일단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상태가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두 번째 수술은 3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오늘(15일)은 병사의 복벽을 봉합했고 몸에 남아 있던 1발의 총알도 제거했습니다.

의료진은 수술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국종/아주대병원 교수 : 오늘 2차 수술을 통해서 1차 수술했던 부분과 추가적으로 더 괴사된 조직과 부분을 더 절제해내고 떼어 내고 오늘은 복벽을 닫을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에 대해 "여전히 위중"하며 "생존 여부를 확답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의료진을 힘들게 하는 것 중의 하나는 병사의 몸 속에 원래부터 있던 상당한 수의 기생충이었습니다.

총상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기생충이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국종/아주대병원 교수 : (복벽을) 닫았다고 하더라도 기생충이 계속 기어나오거나 오염된 분변에 의해 계속 문제가 앞으로 언제든지 생기면 다시 닫았던 복벽을 열어서 수술에 들어갈 생각입니다.]

의료진은 첫 수술로부터 열흘이 지난 다음주 중반쯤 다시 한번 환자의 예후를 밝힐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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