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22일 "타성과 기득권에 젖은 제1야당에 도전하는 살아 펄펄 뛰는 야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차 정기당대회 대회사를 통해 "우리가 주도해 진보정치를 재편하고 민생 중심, 서민 우선의 대안 정치를 펼쳐나갈 강력한 야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정치 현실은 박근혜 정권 아래 민주주의는 뒷걸음치고 경제민주화와 민생은 실종됐으며 복지정책은 근본적 위협에 놓였다"면서 "저 무력한 제1야당이 이 현실을 타개할 수 있으리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천 대표는 "원내교섭단체 정의당을 상상해달라. 20대 대한민국 국회는 지금까지 존재했던 국회와 전혀 다른 국회가 될 것"이라며 "그런 국회가 될 때 우리는 2017년 진정으로 새누리당을 꺾고 새로운 정부를 만들 수 있고 그 정부야말로 국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꿈은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가장 현실주의적인 정책과 노선으로 그 길을 갈 것"이라며 "가장 민주주의적인 것이 가장 진보적인 것이다. 국민에게 책임지고 국민에게 선택받는 민주주의 진보정치의 길을 변함없이 개척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당대회에는 권영길 강기갑 전 대표와 심상정 원내대표, 노동당 나경채 대표, 노동정치연대 양경규 대표를 비롯한 진보인사들과 이번 4·29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강은미(광주 서구을), 이동영(서울 관악을), 박종현(인천 서구 강화을) 후보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