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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DC "원숭이두창 전 세계 700명 이상 감염"

입력 2022-06-05 15:47 수정 2022-06-0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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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로이터 연합뉴스〉〈자료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700건 이상 파악됐다며, 현재 미국에서도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4일)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CDC는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미국 21건을 포함해 전 세계 700건 이상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 17건 가운데 16건은 남성 동성 간 성관계를 가진 경우였습니다. 14건은 여행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모든 환자는 회복하고 있고, 사망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니퍼 맥퀴스턴 CDC 부국장은 "미국에서도 이미 알려진 사례와 관련이 있는 사례가 있다"면서도 "여행과 관련이 없거나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고 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관련한 희귀 질환이지만, 천연두만큼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진과 발열, 오한 등을 유발합니다.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에 국한됐던 감염 사례들이 지난달부터는 유럽에서도 보고됐습니다. 그 이후로 세계 각지에서 감염 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도 지난 2일 77명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나왔는데, 대부분 백신이 전달된 퀘백주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라지 판자비 백악관 보건안보·생물방어 선임 국장은 1200개 백신과 100개 치료법이 미국 내에서도 감염자와 접촉률이 높은 주에 전달됐다고 했습니다.

맥퀴스턴 CDC 부국장은 "동성과 성관계를 하지 않은 남성도 걸릴 수 있다"며 "이들을 포함해 모든 인구에서 퍼질 수 있는 원숭이두창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는 새로운 특징적인 발진이 있거나 원숭이두창 관련 여행지에서 밀접 접촉, 남성 간 성관계 등 의심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자료사진=로이터 연합뉴스〉〈자료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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