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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인간이니' 서강준, 여름밤 흔드는 #로맨틱 남신

입력 2018-07-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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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인간이니' 서강준, 여름밤 흔드는 #로맨틱 남신

감정이 없는 로봇인 줄 알았던 '너도 인간이니' 남신Ⅲ, 서강준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하며 여름밤을 흔들고 있다.

현재 서강준은 KBS 2TV 월화극 '너도 인간이니'에서 인간과 로봇 1인 2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로봇 남신Ⅲ는 사고로 의식 불명이 된 인간 남신의 역할을 대신하며 그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채우고 있다. 남신Ⅲ가 주는 뜻밖의 따뜻한 감동과 순수함에 처음에는 남신Ⅲ를 꺼렸던 남신의 주변 사람들도 서서히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인간의 '사랑'이라는 감정을 모르는 남신Ⅲ가 자신을 남신의 대역이 아닌 남신Ⅲ 그 자체로 봐주는 공승연(소봉)을 향해 보여주는 진솔한 행동들이 여심을 설레게 하고 있다. 서강준의 '로맨틱 모먼트'를 짚어봤다.

# 포옹봇 서강준 "울면 안아주는 게 원칙"

엄마 김성령(오로라)을 위해 만들어진 첫 번째 원칙, '울면 안아준다'. 자신을 보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엄마도, 자신에게 분노해 원망의 눈물을 흘리는 공승연도, 코마 상태에 누워있는 인간 남신을 보며 슬픔에 젖은 박환희(예나)도 당연한 듯 안은 이유이다. 때로는 이 원칙 때문에 이준혁(영훈)에게 혼나기도 했지만, 눈물을 흘리는 대상이 누구든, 자신의 눈앞의 상대가 울면 안아주도록 설정된 로봇 서강준의 모습은 우리 인간이 잊고 있었던 따뜻함을 상기시켰다.

# 설렘의 2단 콤보, 백허그와 공승연 펜던트 찾아주기

물에 빠진 줄로만 알았던 서강준을 구하다 엄마의 유품인 펜던트를 잃어버린 공승연. 펜던트의 의미를 알게 된 그는 펜던트 찾기에 돌입했다. 자신이 로봇임을 들키지 않기 위해 뒤에서 그녀의 눈을 가리고 수영장 조명을 조작하는 순간 보여진 의도치 않은 백허그 장면과 "또 잃어버리지 마. 엄마가 슬퍼해"라며 펜던트를 찾아주던 장면은 서강준과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던 순간이었다.

#나만을 위한 맞춤형 '꼬봉로봇'

박환희와 결혼을 거절하기 위해 공승연에게 키스한 서강준. 이에 화가 난 공승연은 서강준을 비오는 거리에 내버려 둔 채 떠났다. 하지만 서강준이 공승연의 '꼬봉로봇'이 되기로 합의하며 둘의 관계가 변화를 맞았다. 운동하던 공승연이 넘어지자 업어주려 하고 유오성(종길)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공승연을 위로하는 등 껌딱지 같은 모습을 자랑, 마치 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집사형 로봇의 면모로 여심을 흔들었다.

# 공승연 자존감 지킴이 "최고의 주인"

서강준과 공승연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까워졌다. 서강준은 자신을 지켜주는 공승연을, 공승연은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서강준의 모습에 서로 마음의 문을 열고 있었던 것. 서강준은 수영장을 배경으로 자신의 눈에서 보는 공승연의 일상적인 모습을 보며 '이상적인 미인형이며 최고의 주인'이라며 자존감을 지켜줬다.

#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단어 '친구'

납치 후 트라우마로 악몽을 꾸는 공승연의 곁을 밤새 지키는 서강준. 무서운 꿈을 꿀 때마다 깨워줄 테니 마음껏 자라는 서강준의 다정함은 공승연의 마음을 안심 시켰고 둘은 '친구'가 됐다. 유일한 친구가 생겼다는 기쁨을 담아 공승연을 향해 "내 첫 번째 친구 강소봉, 친구해줘서 고마워"라고 환한 미소로 답하는 서강준은 부드러운 눈빛과 목소리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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