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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업무 열정에 경솔한 언행"…직원들에 사과 이메일

입력 2018-04-16 07:42 수정 2018-04-1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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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질 의혹에 대한 파장이 커지고 있는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와 관련한 소식도 보면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15일) 급하게 해외 휴가지에서 돌아온 이후 밤 늦게 직원들에게는 사과 메일을 보냈는데, 광고회사 직원에 물을 뿌렸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항공 3개 노조는 조 전무의 사퇴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민 전무는 어젯밤 9시쯤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냈습니다.

자신으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고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업무에 대한 열정에 집중하다보니 경솔한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으로 법적인 책임을 다하고 어떠한 사회적 비난도 달게 받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조 전무는 베트남 휴양지에서 일정을 앞당겨 어제 새벽 귀국했습니다.

'갑질 폭로'가 이어지고, 조 전무로 추정되는 인물이 대한항공 직원에게 폭언을 퍼붓는 음성파일까지 공개되는 등 파문이 갈수록 커지자 서둘러 귀국한 것으로 보입니다.

"니가 뭔데! 그러면서 왜 터무니 없는. 왜 집어넣어! 그건 됐고! 가!어우 진짜 씨! 아이씨! 아우씨!"

공항에선 광고회사 직원 얼굴에 물을 뿌리지는 않았다며 구체적인 폭행 의혹에 대해선 부인한 바 있습니다.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조 전무의 갑질이 일상적으로 회사 안팎을 가리지 않고 이뤄졌다는 폭로가 연일 이어지면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대한'이란 이름과 태극 마크를 박탈해야 한다는 청원이 수십건 쏟아졌습니다.

대한항공 3개 노조는 이례적으로 공동 성명서를 내고 조 전무의 즉각 사퇴와 진심어린 사과, 경영진의 재발방지 약속 등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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