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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는 지금…"서병수 시장 사과하라" 손팻말도

입력 2017-10-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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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근영 기자! 저녁이 되면서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지금 서있는 이곳은 야외상영관이 있는 부산 영화의전당입니다.

이 시간 현재 프랑스에서 온 애니메이션 '몬스터파크'가 상영 중인데요.

주말을 맞아 어린 자녀와 함께 나온 가족 단위 관객들이 많았고 외국인들도 있었습니다.

10월 중순의 야외상영이라서 저녁 바람이 제법 쌀쌀한데요.

두툼하게 차려 입은 관객들은 1시간 여 전부터 입장해 영화 상영을 기다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낮에는 해운대에서 행사들이 많았죠?

[기자]

네, 영화제의 가장 큰 즐거움은 배우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건데요.

오늘(14일) 해운대 비프빌리지 주변은 하루종일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영화 '남한산성'에 출연한 배우들은 단체로 야외 무대에 올랐는데요.

관객들은 일제히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배우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영웅본색' 시리즈로 유명한 홍콩의 우위썬 감독은 배우 하지원씨와 함께 부산을 찾았고요.

원로 배우 신성일씨도 야외 무대에서 관객을 만났습니다.

[앵커]

그리고 부산 영화제를 놓고 최근에 논란이 있었습니다. 표현의 자유에 대한 부분이죠, 오늘도 그런 분위기가 있었습니까?

[기자]

네,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영화인과 관객들의 노력은 올해도 이어졌습니다.

방은진 감독은 어제 야외 무대인사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팻말을 들었습니다.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벌이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미국의 올리버 스톤 감독과 개막작을 연출한 신수원 감독도 '표현의 자유'를 요구하는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를 끝으로 물러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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