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0일) 국감에서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증인 채택 문제가 가장 큰 쟁점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이를 두고 국감 전에 이미 한 차례 충돌했었죠. 정무위원회는 신 회장을 다음 주 목요일 공정위 국감 증인으로 부르기로 합의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지난 7일 : (야, 어디다 대고 함부로 얘기를 하는 거야!) 함부로? 뭘 함부로? (나와봐, 이리 나와봐. 이리 나와봐.) 반말을 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을 언제 증인으로 부를 것인가를 놓고 벌어진 충돌이었습니다.
파장은 사흘 만에 고스란히 국정감사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정우택 의원/새누리당·정무위원장 : (효율적인 감사 운영을 위해서) 감사 중지를 선언합니다.]
정회까지 가는 진통 끝에 신 회장을 오는 17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 때 부르기로 했습니다.
[강기정 의원/새정치연합 : 증인 채택이 결론이 나서 저 역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정우택 위원장에게) 거칠게 항의하게 된 점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롯데 측도 성실하게 준비해 증언대에 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신 회장 증인 채택을 둘러싼 신경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재벌 구조개혁을, 국방위원회에서는 제2롯데월드 허가 문제를 따지겠다며 야당이 증인 채택을 주장하면서 입씨름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반대로 두 곳 모두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