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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구조견 DNA 복제했지만…테스트서 '쓴맛'

입력 2015-04-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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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우석 박사팀의 복제견 두 마리가 인명 구조견 선발시험을 치렀습니다. 국제공인시험에서 세계 최고등급을 받은 구조견의 DNA를 그대로 복제한 개들인데, 시험이 어려웠나 봅니다. 낙방하고 말았습니다.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셰퍼드가 흔들리는 다리를 편안하게 건넙니다.

[엎드려.]

사람 신발을 찾아 오거나 산속에서 조난당한 사람을 찾아 큰 소리로 짖습니다.

인명구조견 2급 공인인증평가 과정입니다.

[박순태 심사위원/한국인명구조견협회 : 어떤 어려운 환경에서도 개가 구조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보는 테스트입니다.]

이번 평가에는 황우석 박사팀이 기증한 복제견 '나라'와 '누리'가 응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2012년 독일산 탐지견 '라쿤스'의 체세포를 복제해 태어난 나라와 누리는 2013년부터 구조견 훈련을 받아왔습니다.

이틀에 걸쳐 실시된 산악수색 평가와 종합전술 평가에서 70점 이상을 얻어야 공식 구호견이 될 수 있습니다.

나라와 누리는 종합전술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으나 산악수색에서는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결국 탈락했습니다.

[조용석 국장/수암생명공학연구원 : 셰퍼드 종 자체가 한 3~4년 차가 돼야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나라와 누리는 이번에 지적된 부분을 보완해 인명구조견 시험에 다시 도전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전국 소방서에는 22마리의 인명구호견이 있는데 이중 일부는 다음 달 지진 피해가 난 네팔에 파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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