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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받이 때문에…비상착륙까지 부른 '이코노미석 갈등'

입력 2014-09-0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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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공기 안에서 좌석 등받이를 젖히는 문제로 앞뒤 승객 간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하는데요, 미국에선 승객들 간 싸움이 벌어져 비행기가 불시에 착륙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상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일 오후 뉴욕에서 플로리다주 팜 비치로 가던 델타항공 2370편이 예정에도 없이 플로리다 잭슨빌에 갑자기 착륙했습니다.

앞자리 승객이 좌석을 젖히는데 격분한 한 탑승객이 비행기에서 당장 내려달라고 소란을 피웠기 때문입니다.

[에론 클리핀/해당 비행기 탑승객 : 앞자리 여성이 등을 뒤로 젖히자 뒤에 앉은 여성이 소리를 지르며 욕설을 했고, 그녀는 당장 착륙해달라고 요구했어요.]

등받이를 젖히는 문제로 승객 간 싸움이 벌어져 비행기가 불시착한 것은 열흘 새 세 번째입니다.

앞서 지난달 24일엔 뉴저지에서 덴버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비행기 안에서 40대 남성이 앞좌석 등받이가 젖혀지지 않도록 하는 장치인 무릎 보호대를 사용하면서 앞자리 승객과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해당 비행기는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 긴급 착륙했고, 승객 두 사람은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싸움에 대해 항공기 좌석 공간이 좁아진 탓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스콧 메이어로위츠/AP 항공 담당 기자 : 오늘날 항공기 내 좌석 사이 간격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은 더 많은 수익을 위해 좌석 배치를 늘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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