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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라던 우면산 산사태, 보고서 조작 논란…핵심은 '강우량'

입력 2014-08-08 22:10 수정 2014-10-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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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7일) 저희는 16명의 생명을 앗아간 2011년 우면산 산사태의 진상조사 보고서가 조작된 정황을 보도해드렸습니다.

서울시가 지난 3월 낸 2차 보고서는 120년만에 내린 폭우라면서 천재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그러나 보고서에는 산사태 이후의 강우량까지 포함돼있어 유족들은 이를 정정하라고 요구했는데요.

그럴 경우 기록적인 폭우가 아니어서 천재라고 주장할 근거가 약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서울시 측은, 산사태 이후의 강우량이 포함된 사실을 알면서도 유족들에게 "작성에 관여한 공무원이 형사처벌을 받는다"며 정정 요구를 거부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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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보도] '우면산 산사태 보고서 조작 의혹' 관련
JTBC는 지난 8월 8일 「서울시, 강우량 오류 알고도.."우면산 보고서 문제없다"」등 기사에서 2011년 우면산 산사태에 대한 2014년 3월 최종 조사보고서는 산사태 발생 시각인 07:40분이 아닌, 비가 가장 많이 내린 09시를 기준으로 강우량을 집계하여 120년 만의 집중강우로 인한 산사태로 결론 내렸으며, 서울시는 이러한 오류를 알고도 공무원이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보고서 수정을 거부하고 국내외 전문가의 반대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 등 보고서를 조작 또는 묵인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우면산 산사태가 07:40부터 11시까지 150개소에서 발생하였고 강우빈도가 5년 이하에서 107년으로 다양함을 최종보고서의 '조사결과 종합' 부분에 명시하였으며, 서울시 관계자의 발언은 '용역기관이 제출한 보고서를 서울시가 임의로 수정할 수 없다'는 취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고, 국내외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최종보고서에 수록하는 등 보고서 내용을 조작 또는 묵인한 의혹이 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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