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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선거 후 첫 80만 '대규모 집회'…평화적 마무리

입력 2019-12-09 07:42 수정 2019-12-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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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시위가 시작되고 오늘(9일)로 딱 반년이 되는 날입니다. 어제 열린 대규모 시위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경찰도 허가를 했고, 시위대도 협조를 하면서, 큰 충돌 없이 마무리가 됐습니다. 폭력이 이어졌던 홍콩 시위가 평화롭게 끝난 어제 시위를 계기로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UN이 정한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홍콩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지난 6월 9일 송환법 반대 대규모 시위가 시작된 지 만 6개월이 되는, 하루 전날입니다.

[홍콩 시위 참여자 : 우리는 너무 많은 짐을 지고 있지만 더 나아가게 할 수 있는 충분한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홍콩 시위 참여자 : 그녀의 행위는 반복되는 시위나 그 어려움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콩의 큰 어려움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범민주 진영의 압승으로 끝난 지난달 24일 홍콩 구의원 선거 이후 첫 대규모 집회입니다.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80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홍콩의 금융 중심가인 센트럴까지 행진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폭력 사태가 우려된다며 대규모 행진을 불허하다, 넉 달여 만에 허가했습니다.

시위는 대체로 평화롭게 마무리됐습니다.

일부 시위대가 과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주최 측은 만류했습니다.

경찰이 그동안 시위대의 폭력을 빌미로 대규모 집회를 불허했는데, 앞으로는 그 명분이 사라져 홍콩 시위가 전환점을 맞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시위에 한국 시민단체 대표들도 처음으로 참여해 홍콩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한편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 6월 시위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200명 이상의 시위대가 홍콩 당국의 부당한 대우를 우려해 대만으로 피신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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