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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재 건물, 경보기 오작동 잦아"…대피 방송도 없었다

입력 2018-12-01 21:11 수정 2018-12-01 21:14

사망자 없었지만 건물 화재 대응시스템 '구멍'
지하 PC방 직원들, 적극 대피 안내…피해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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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없었지만 건물 화재 대응시스템 '구멍'
지하 PC방 직원들, 적극 대피 안내…피해 줄어

[앵커]

어제(30일) 수원역 근처 대형건물에서 난 불로 60명 넘는 사람들이 다쳤지만, 다행히 아직까지 사망자는 단 1명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하 PC방 직원들이 지하에 있던 사람들을 빠르게 대피시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그런데 위층 입주민들은 검은 연기를 보고서야 대피했다고 합니다. 평소 건물 화재경보기가 자주 오작동해 이번에도 진짜 불이 났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대피 방송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불이 난 건물은 지상 11층 지하 5층 규모입니다.

오후 4시 10분쯤 지하 1층에서 불이 시작된 직후 화재경보기가 울렸습니다.

하지만 입주자들은 30분 가까이 대피하지 않았습니다.

평소 화재경보기가 잘못 울리는 경우가 잦아 이번에도 오작동으로 여겼다는 것입니다.

[A씨/건물 입주자 : 우리 직원이 은행에 갔다가 전화해줘서 알았어요.]

그런데도 실제 화재가 난 상황에서 대피 방송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B씨/건물 입주자 : 진한 연기가 가득해서 사람이 안 보이는 거예요, 사람 소리는 들리는데. 황급히 그걸 보고 내려온 거거든요.]

건물 관리소 관계자는 방송 시스템에 결함이 있었고 근무 인력이 적어 대피 방송을 할 여력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나마 사망자 없이 인명피해가 많이 줄어든 것은 지하 PC방 직원 5명이 적극적으로 대피 안내를 했기 때문입니다.

지하 1층과 2층에 걸쳐 있는 500석 규모 PC방에서는 당시 250여명이 게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직원들은 연기가 나는 것을 보자 곧바로 지하 1층 손님을 대피시켰고, 지하 2층으로 내려가 화재 사실을 알리고 대피를 유도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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