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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의 상식적인 요구…"세월호 7시간 직접 밝혀라"

입력 2016-12-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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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재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세월호 7시간 행적 의혹을 직접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대통령 본인이 참사 당일을 가장 잘 기억할 수 밖에 없다는 거죠. 어찌 보면 지극히 상식적인 요구지만 대통령은 그동안 밝히지 않아왔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주 탄핵소추에 반박하는 답변서를 통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청와대에서 피해자 구조를 지시했고, 신속하게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나가 현장을 지휘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어제 첫 준비 기일에서 박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의 행적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이진성 재판관은 "세월호 참사는 대부분 국민이 자신의 행적을 떠올릴 수 있을 만큼 특별한 날이었다"며 "대통령이 당일 보고와 지시 내용을 남김없이 밝히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 대리인단은 "박 대통령에게 직접 물어 증거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헌재는 소추 사유 모두를 부인한 대통령 답변서에 대해서도 "어떤 부분을 어느 정도 부인하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했습니다.

또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연설문 수정과 관련해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최순실씨와의 관계 역시 자세히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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