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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YS 마지막 길 '배웅'…장남 김은철 씨도 참석

입력 2015-11-2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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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등 유가족들은 영결식 내내 자리를 지키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그동안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장남 김은철 씨도 참석했습니다.

유한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휠체어에 앉은 손명순 여사가 남편의 영정 앞에 국화꽃 한 송이를 바칩니다.

1951년 이화여대 재학 시절 '비밀 결혼'을 한 지 64년 만의 이별입니다.

손 여사는 줄곧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이를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건강이 다소 좋지 않아 오전 발인 예배에도 참석하지 못했는데 뒤늦게 영결식 참석을 결정한 것이었습니다.

상주로 닷새 동안 빈소를 지킨 차남 현철 씨는 아버지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그리고 그 둘 사이로 김 전 대통령의 맏아들인 은철 씨가 중절모와 선글라스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1982년 가택연금을 당했을 무렵 아버지도 없이 결혼식을 치르고 미국으로 떠나 은둔 생활을 이어오다시피 했습니다.

'소통령'이라고 불릴 정도로 활발히 활동한 현철 씨와는 정반대의 삶으로, '비운의 황태자'로도 불렸습니다.

이번 장례 기간에도 몸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몸이 아파 빈소에 거의 나오지 못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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