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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포기' 니트족 늘어…대졸 이상자·청년층서 급증

입력 2015-10-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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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니트족, 일을 하지 않으면서 교육이나 훈련도 받지 않는 다시말해 구직을 포기한 사람을 뜻하는 말입니다. 다른 나라의 문제로만 여겨졌던 젊은 니트족이 국내에서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졸업생 장모 씨는 2년 반 동안 구직활동을 했지만 취업에 실패했습니다.

장씨는 이제 간간히 아르바이트만 할 뿐 취업은 단념했습니다.

[장모 씨/대학 졸업생 : 쓰리아웃이라고 세 번 정도 (지원했다가) 안 되면 서류부터 안 되거든요. 제가 그걸 직접 겪다 보니까. 포기하는 마음이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장씨처럼 구직 자체를 포기하는 청년 니트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 중 일할 생각이 없거나 구직을 포기한 사람은 2005년 14%에서 2013년 30.5%로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중 3분의 1은 가장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 35세~55세 사이였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니트족이 최대 1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구직포기자 중 대졸 이상의 비율이 16%에서 25%로 늘어났고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의 비율도 급격히 늘었습니다.

반복된 실패로 취업할 의지마저 사라진 청년들을 다시 사회로 복귀시킬 맞춤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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