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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고 친 '재개발 중개' 사기극…5억 챙긴 공인중개사

입력 2019-02-14 08:16 수정 2019-02-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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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동대문의 재개발 지역 부동산 거래를 중개하면서 가격을 부풀려 5억 원 넘게 차액을 챙긴 공인 중개사가 붙잡혔습니다. 이같은 사기 행각에 현직 경찰관과 방송에 출연하는 부동산 전문가도 가세했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해자 A씨는 지난해 4월 서울 동대문구의 재개발 구역에서 단독 주택을 샀습니다.

방송에 나온 부동산 전문가의 말에 솔깃한 것입니다.

[윤모 씨/부동산 관련 TV 출연자 : 오늘 이 물권 투자를 해주시면 향후에 26평 아파트를 얻을 수 있는 입주권을…]

A 씨는 이 출연자로부터 공인중개사 최 모 씨를 소개받아 계약했습니다.

중개사 최 씨는 매매가를 속여 A 씨에게 2억 5000만 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집 주인에게는 2억 1000만 원만 줬습니다.

중간에서 4000만 원을 가로챈 것입니다.

[피해자 A씨 : 중간에서 서로 얼굴도 볼 수 없게 하고 전화번호도 계약서에 안 나오게 하고… ]

최 씨는 이런 방식으로 지난 5년 동안 모두 14번에 걸쳐 5억 2000만 원을 챙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직 경찰관을 가짜 집 주인으로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이 경찰관은 지난해 8월 범행을 눈치 챈 재개발조합장에게 흉기를 들고 찾아가 난동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공인중개사 최 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최 씨로부터 소개료 4500만 원을 받은 부동산 전문가 윤 씨와 현직 경찰관도 함께 기소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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