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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대멸종 겪는 지구…다양성 복원에 수백만년 걸려

입력 2018-10-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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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간의 환경 오염으로 지구가 6번째 대멸종을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멸종을 앞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포유류를 복원하려면 최소 300만 년이 걸린다고, 연구팀은 분석했습니다. 이마저도 50년 안에 환경 오염을 완전히 중단한다는 전제가 있는 것이어서, 실제로는 더 빠르게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펭귄들이 바닷가에서 일광욕을 하고 수영을 즐깁니다.

하지만 곧 이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간에 의한 환경오염으로 포유류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 연구팀은 지구는 현재 6번째 대멸종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4억 5000년 동안 지구는 5번의 환경변화에 의해 동식물 멸종을 겪었고 그 때마다 진화를 통해 살아남은 새로운 종이 메워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6번째 대멸종은 인간에 의한 것으로 속도가 너무 빨라 진화가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50년 뒤에는 현재 수준의 포유류를 회복하는 데만 300만~500만 년이 걸릴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환경파괴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멸종속도와 회복 사이의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코뿔소 등 얼마남지 않은 거대 동물들이 모두 사라진다면 인간도 지구생태계에서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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