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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안 가고, 못 가고…장관 만찬 '불참' 속사정

입력 2018-09-01 21:45 수정 2018-09-0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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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요일 < 비하인드 뉴스 > 시작하겠습니다. 오늘(1일)도 어제에 이어서 최재원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최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안 가고 못 가고 >로 정했습니다.

[앵커]

일단 김상곤 교육부총리의 얼굴이 보이는군요.

[기자]

그제 30일 목요일에 있었던 청와대 만찬 자리의 일인데요.

사정을 좀 설명드리면 이날 청와대에서는 중폭 규모의 개각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 5명의 장관들은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이 됐는데 그래서 문 대통령이 교체대상 장관들을 청와대 관저로 불렀습니다.

이렇게 함께 저녁을 같이 먹으면서 그동안 고생 많았다 격려하고 위로하는 자리였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저 사진으로 보니까 김상곤 부총리가 자리에 안 갔나 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원래는 이렇게 5명이 다 왔어야 했는데 김 부총리 혼자만 빠졌습니다.

오래전에 잡힌 개인적인 일정이 있었다 이렇게 설명하긴 했는데 선뜻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경질에 대한 서운함을 이런 식으로 표출한 게 아닌가 이런 말이 나왔고요.

[앵커]

그런 이야기 나올 수 있겠군요, 충분히.

[기자]

김 부총리 측에서는 확대해석하지 말라,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습니다.

진짜 속내가 어떤지는 본인만 알 겁니다.

그런데 오늘 청와대에서도 또 당정청 회의가 있었는데 오늘 회의에서 참석을 했고요.

특히나 이렇게 자신의 뒤를 이을 유은혜 의원과 화기애애하게 악수를 나누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저거는 오늘 당정청 전원회의 그때 모습인 거군요. 그렇다면 이제 김상곤 부총리는 대통령 만찬에 안 간 사람인 거고 앞서 이제 키워드가 안 가고 못 가고 아니었습니까? 그중에 그러면 못 간 사람은 누구였습니까?

[기자]

원래 만찬에 불려갈 뻔한 사람 아니냐 이런 말이 나왔던 김은경 환경부 장관을 염두에 둔 것인데요.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이번 개각 대상에서 빠지긴 했기 때문에 당연히 만찬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이분은 이제 안전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조금 어려운 게 그동안 교체 1순위로 계속해서 거론이 꾸준히 돼왔었고 여전히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청와대에서 1~2주 안에 장관 1명 정도가 추가 개각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고요.

이게 후임 환경부 장관에 대한 추가 인사검증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 이런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의 마지막 만찬에 못 가는 사람이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게 아니구나 이런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안심할 수가 없다고 해도 그래도 인사는 어쨌든 방 붙을 때까지 모르는 거 아니겠습니까? 계속 지켜볼 일인 것 같군요. 다음 키워드 한번 볼까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아직도 경험 부족" >으로 정했습니다.

[앵커]

뒷모습이 나와 있기는 하지만 얼마 전에 저희 비하인드 뉴스에서도 다루기도 했었고 안철수 전 대표의 모습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 인터뷰 내용이 보도가 됐는데요.

인터뷰 내용 살펴보면 계속되는 선거 패배에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다 이렇게 고개를 숙이기도 했고요.

특히나 눈길이 갔던 대목이 화제가 됐던 기자를 피해 도망가던 영상에 대해서 해명을 내놨습니다.

[앵커]

지금 나오고 있는 저 영상 모습이군요.

[기자]

왜 그렇게 도망가듯이 내려간 것이냐 물어봤더니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현실정치를 떠난 사람이라 할 말이 없었을 따름이다, 아직도 내가 경험이 부족한 것 같다 이렇게 말을 했고요.

그렇다면 그 사무실 안에서는 뭘 한 거냐, 전당대회 문제를 논의한 게 아니냐 이렇게 물어봤더니 독일어 공부를 하고 있었다 이렇게 해명을 했군요.

[앵커]

사무실에서 독일어 공부를 하고 있었다, 원래 당초 이제 독일로 떠나겠다고 했기 때문에 논란이 된 거잖아요. 전당대회 앞두고 갑자기 또 서울 사무실에 나타났기 때문에 그랬던 건데. 그러면 독일에는 어떻습니까? 다시 가는 겁니까?

[기자]

오늘 당에 문의를 해 봤더니 오늘 출국을 했다고 합니다.

1년짜리 비자를 받고 간다는데 언제까지라고 명확한 기한을 두지는 않았다고 해요.

성찰하고 비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렇게 본인이 직접 말하기도 했는데 다만 내일이 바른미래당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날이라서 떠나는 시점이 다소 미묘하기는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내일이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당권을 놓고 직접 경쟁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어떤 특정 후보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까 봐 걱정하고 우려하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동안 레이스 내내 안심이라고 그러죠.

안 전 대표가 과연 누구를 밀고 있느냐 이게 항상 논란이 됐었는데 특히나 오늘 당 대표에 도전한 이준석 후보가 불편했던 모양입니다.

중앙일보 인터뷰가 있었는데요. 인터뷰 내용 살펴보면 갈 마음이 있다면 진작 갔을 것이다, 지금까지 가지 않고 전당대회까지 기다린다는 것은 다른 생각이 있다는 뜻 아닐까 이렇게 날선 반응을 내놨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바른미래당이 내일 전당대회를 치르고 아마 오후쯤이면 당대표가 누가 됐습니다, 이 소식을 저희도 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씀드린 안심 논란이 레이스 내내 계속됐고 특히나 막판에는 ARS 투표가 조작이 됐다, 아니다 허위다 이런 식으로 공방이 벌어지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됐습니다.

[앵커]

최재원 기자 이야기했던 대로 어쨌든 내일은 바른미래당 새 대표 선출 소식 전할 수 있게 되겠군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재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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