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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오늘 오전 9시 '정유라 특혜입학' 이대 특감 착수…감사관 12명 파견

입력 2016-10-31 10:58

현장에서 감사에 필요한 보충자료 확보

최순실 모녀 대면조사 시간문제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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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감사에 필요한 보충자료 확보

최순실 모녀 대면조사 시간문제일 듯

교육부, 오늘 오전 9시 '정유라 특혜입학' 이대 특감 착수…감사관 12명 파견


교육부가 청와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입학·학사 특혜 논란에 휩싸인 이화여대를 상대로 31일부터 2주간 특별감사에 착수한다. 지난달 정씨의 이대 입학·학사 특혜 의혹이 제기된지 한달여 만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늘 감사관 12명이 오전 8시50분께 이대 ECC 건물에 파견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교육부에서 파견된 감사관들은 이대 정문에 위치한 이대 캠퍼스 복합단지(Ewha womens university Campus Complex)안에 감사실을 꾸려 2주간 특감을 벌일 예정이다. 정씨의 입학, 학점·출결 특혜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교육부가 이대를 상대로 입시 의혹과 관련해 감사를 벌이는 것은 1993년 이후 처음이다. 이대는 1993년 김영삼 정부시절 고위층 자녀들이 입시 비리에 연루됐을 당시 감사를 받았다. 이후 특정감사, 회계감사를 몇차례 받긴 했지만 입시 감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대 측에서 교육부 대입제도과와 대학학사제도과에 보내온 서면자료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감사에 필요한 보충자료는 학교 측에 요구해 확보할 것"이라면서 "(정씨 입학·학사 특혜 논란에 연루된)관계자들도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2014년 9월 실시된 2015학년도 수시 전형에서 체육특기자(승마 종목)로 지원해 합격했다. 이대는 이 과정에서 체육특기생 대상 종목을 11종목에서 23종목으로 늘리면서 승마를 포함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씨가 수시원서 마감일 이후에 딴 금메달이 서류평가에 반영됐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이대는 정씨를 위해 학칙을 일부러 개정했다는 논란에도 휩싸여 있다. 이대는 올해 6월 국제대회, 연수, 훈련, 교육실습 등에 참가한 경우 출석으로 인정하도록 학칙을 개정했다. 정씨는 이대의 학칙 개정 이후 평균 학점이 지난해 1학기 평균 0점대(2학기는 휴학)에서 올해 1학기 평균 2점대로 대폭 올랐다.

교육부가 이대 입학·학사 특혜 논란의 중심에 선 최씨와 정씨를 비롯해 대학 관계자들을 불러 대면 조사를 벌이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의 발단이 딸 정씨의 이대 입시 비리였던데다 단순 입시비리가 아닌 학점·출결 특혜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단 특감 기간을 2주로 정했지만, 필요할 경우 감사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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