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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제네바 대표부 대사, "미사일 핵무기 실험 계획 없다"…김정은 건강이상설, 근거 없다

입력 2014-10-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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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서세평 제네바 대표부 대사가 북한은 미사일과 핵무기를 실험할 계획이 없으며 6자회담을 재개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 BBC가 로이터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서 대사는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 김정은 노동당 제1 비서의 건강이상설도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2008년 6자회담 결렬 후 미사일과 핵무기 실험을 하는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은 4주 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고 지난달 말 열린 주요 정치회의인 최고인민회의에도 불참했다. 이에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있음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서 대사는 이 인터뷰에서 북한의 추가 미사일 시험 발사 계획설을 부인했으나 올해 초 한미군사훈련에 대응한다는 것이 북한의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을 상대로 벌이는 군사훈련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해야 한다"며 "북한은 이를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과 미국이 합동군사훈련을 하고 북한을 상대로 핵 공격 합동훈련도 계속한다면 우리도 이같이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2005년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기로 약속했지만, 2006년과 2009년 핵무기 실험을 감행했다.

이에 2009년 한국,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일본, 북한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하다 중단된 6자회담에 대해 서 대사는 "북한은 6자회담을 재개할 준비가 됐고 러시아와 중국도 준비됐으나 현재 미국이 대화를 원치 않는다"며 "미국이 원지 않아 한국, 일본도 6자회담 재개할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북한의 핵 개발이 미국에 대한 억지력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나라처럼 핵무기를 포기했다면 미국이 벌써 북한을 공격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억류한 미국인 3명에 대해 서 대사는 미국이 이들을 석방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들이 저지른 범죄를 알고 있는지 이들을 석방할 준비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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