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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세 번째 공판 진행…법정 안팎서 '시끌시끌'

입력 2013-11-0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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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세 번째 공판준비 절차가 어제(31일) 진행됐습니다. 법정 안 만큼이나 법정 밖도 시끄러웠습니다.

봉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세 번째 공판준비기일이 열린 수원지방법원 앞.

보수단체 회원들이 보도를 가득 메워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펼침막을 들고 이 의원을 처벌하라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잠시 후, 법원 입구 앞을 막아선 보수단체 회원들.

호송차량이 못 들어오도록 입구를 막으면서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이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시위대에는 고령자가 많았고, 아이를 안은 여성이 경찰과 맞서기도 했습니다.

급기야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고, 경찰이 만류하지만 여성은 자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시위 진압 경찰관 : 애기 있어요! 애기! 애기! 애기 있습니다. 애기!]

결국 경찰들이 여성 주위를 에워싸면서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날 공판에서도 검찰과 변호인단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이 의원 변호인 측은 내란음모에 이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도 부인했습니다.

아직 재판의 쟁점과 일정을 조율하는 공판 준비기일만 열렸고, 재대로 된 공판은 시작도 하지 않은 상황.

그런데도 법정 밖에선 충돌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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