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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전 원전중단으로 1~1.5조 손실…신용도에 부정적"

입력 2013-06-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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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불량부품으로 인한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 사태와 관련, 3일 "한국전력의 안전관리가 약화될 경우 신용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날 리포트를 내고 "한전이 연료비 증가를 자동적으로 고객들에게 전가할 수 없기 때문에 올해 운영수입(FFO)이 당사의 당초 예상치인 8조~9조원에 비해 약 1조~1조5000억원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원전 가동중단과 신규 원전 가동 연기로 한전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발전자회사들과 민간발전사업자들(IPPs)의 액화천연가스(LNG) 화력발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LNG 화력 발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총 발전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무디스는 "이번에 가동이 중단된 4기의 원전이 한국의 총 발전설비 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라며 "그러나 가동중단이 한국전력공사의 발전·전력구입 비용에 미치는 영향은 이보다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무디스는 올해 1월 전기요금이 평균 4% 인상된 점, 석탄과 LNG 수입비용이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을 들어 한전의 올해 재무건전성이 지난해에 비해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원전 가동중단으로 한국의 전력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지면서 SK E&S, 포스코에너지, GS EPS 등 민간 발전사업자들이 유리한 환경을 맞을 것으로 예측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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