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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천만 시민 긴급멈춤"…대중교통 줄이고 집회제한

입력 2020-11-23 20:09 수정 2020-11-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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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엿새 만에 2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큰 의미를 둘 수가 없습니다. 검사를 받은 사람이 지난 금요일보다 만 명 정도 적었습니다. 그러니까 확진자 증가 추세가 꺾였다고 보기 힘든 겁니다. 당장 송년 모임과 수능 시험, 종교 행사가 겹치는 연말이라 우려가 더 큽니다. 이제 4시간 뒤면, 수도권의 거리두기는 2단계로 올라갑니다. 유흥시설은 문을 닫고, 음식점은 밤 9시 이후에 배달과 포장만 가능합니다. 여기에 더해 서울시는 긴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1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를 금지하겠다는 겁니다.

먼저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3일) 밤 자정이 지나면 서울 시내 모든 곳에서 10명 이상 모이는 집회가 전면 금지됩니다.

언제 풀릴지 기한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시가 정부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보다 한발 더 나아간 방역 대책을 내놨습니다.

야간 대중교통 운행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밤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20%씩 줄입니다.

시내버스는 내일부터, 지하철은 오는 27일부터 시행됩니다.

시민들이 생업을 제외한 만남과 모임을 취소하고 가급적 빨리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서울시는 연말 이후에도 비상 상황이 계속되면 지하철 막차 시간을 밤 11시로 1시간 앞당길 계획입니다.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 : 더 이상 안전한 곳은 없습니다. 올 연말은 일체의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하시길 요청드립니다.]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대중목욕탕에서는 한증막 운영도 금지됩니다.

수영장을 제외한 헬스장 등 모든 실내체육시설의 샤워실 운영이 중단됩니다.

시내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모든 종교 활동을 온라인으로 해달라고 강력 권고했습니다.

내일부터는 서울 시내 어린이집 5300여 곳도 운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휴원은 올해 마지막 날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맞벌이 부부와 한부모 가정 등을 위한 긴급 보육만 이뤄지는데, 이마저도 최소한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청와대도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원격 근무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선임 행정관급 이상 필수 요원을 빼고는 모든 인력이 3교대로 나눠서 재택근무를 하게 됩니다.

서울시는 오늘 긴급 방역 대책을 내면서 연말까지 모임과 약속을 멈춰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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